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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질문

묵상 | 네 자리를 정돈하라 - 백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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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19-01-04 15:31 조회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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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리를 정돈하라



백은실  

Global Coffee Break Ministry 공동대표


사도행전 말씀을 읽어가면 9장 끝 부분에 한 병자가 치유되는 사건을 만난다. 바울의 극적인 변화 후여서 인지 아니면 왠지 다른 곳에서도 만났던 사건 같아서인지, 크게 와 닿지 않았던 이 사건이 유난히도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고 힘없이 주저앉아 있던 내게 생명의 말씀으로 임하여 생기를 얻고 일어나 새해를 맞이했다.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사도행전 9: 32-35) 


당시 바울에게 놀라운 삶이 펼쳐질 때에 초대교회의 수장인 베드로가 룻다의 성도들에게 내려가서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나서 병을 고쳐주고 있고, 그 애니아라는 사람은 중풍병에 걸려서 8년을 병상에 있었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애니아가 베드로에게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베드로가 애니아를 고쳐주는 것을 본다. 왜 애니아는 베드로에게 자신을 고쳐달라고 먼저 부탁하지 않았을까?

베드로가 만난 애니아는 육체뿐 아니라 마음 또한 이제 그 어떤 것에도 반응하지 않는, 마비된 자신의 삶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 그저 자기 누울 자리만 바라보며 날마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베드로는 그런 애니아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행9:34) 라고 했다.

이 말씀은 38년 된 병자를 베데스다에서 고쳐 주셨을 때 하신 말씀과 비슷하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요5:38) 여기에서 자리란 어떤 자리일까? 그저 병자들이 오랫동안 깔고 누웠던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그런 자리만을 뜻하는 걸까? 정돈하라는 말은 청소하라는 뜻일까? 여러 말씀을 찾아보았다.

“네 자리를 정돈하라”는 말씀과 요한복음 5장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은 비슷한 뜻으로  헬라어 원문에는  'stro-son Se-auto' 인데 직역하면 ‘너 자신이 자리를 펴라’ 는 뜻이라고 한다.

베데스다 병자도 애니아도 스스로 자리를 펴본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항상 남이 펴주는 자리에서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너를 낫게 해줄 것이니 이제부터는 네가 스스로 자리를 펴는 자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지금까지는 남이 펴주는 자리에서만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남을 위하여 자리를 펴주는 자가 되라고 하신다. 너의 연약함을 고쳐줄 것이니 이제 다른 이들의 자리를 펴주라고 하신다. 섬김을 받기만 하던 삶에서 베푸는 삶으로 삶을 전환하라고 하신다. 애니아는 곧 일어났다.


그를 보고 룻다와 사론의 사람들이 다 주께 돌아왔다고 한다. 결국, 애니아의 일어남은 룻다와 사론의 복음화를 이루어 내었다.

날마다 자신의 자리가 안전하게 펴지기만을 바라며 살아가던 애니아가 수많은 사람이 주님을 만나고 행복한 자리로 옮겨갈 수 있도록 자리를 펴주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은 왜 건강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아닌 중풍병자 애니아를 사용하셔서 룻다와 사론을 복음화시키셨을까?

오늘 하나님께서 애니아에게 하신 말씀을 내게도 하신다면 내가 정돈해야 할 나의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나는 어떤 면에서 애니아와 같은 처지일까?

예수 그리스도가 낫게 해주셔야 할 나의 마비된 연약함은 무엇인가? 나의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내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일까? 하나님은 내가 자리를 정돈하며 일어나서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실까?


사랑하는 아버지,

귀한 말씀으로 새해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만을 위해 애쓰며 살아왔던 누추한 자리를 봅니다.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시는 말씀에 예수그리스도의 능력의 손을 잡고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일어나 자리를 정돈하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악과 연약함을 낫게 하소서.

병든 마음이 힘차게 일어나게 하소서.


주님! 

이제 멀었던 눈을 열어 다른 이들의 불편한 자리를 보게 하소서.

자기 일만 보느라 보지 못했던 이들,몰라서 이해할 수 없었던 이들, 보고 싶지 않아 멀리하고 싶었던 이들, 말씀을 갈망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이들을 볼 수 있게 하소서.

그들의 자리를 주님의 눈으로 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마비되고 막혀있는 혈을 뚫어주소서.

잃은 영혼을 향한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열정을 주시고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그들의 자리를 펴주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어난 삶을 보고 많은 이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수없이 일어나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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