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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질문

간증 | 교만함과 불편함 깨뜨리기 - 손미숙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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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19-07-16 06:53 조회3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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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함과 불편함 깨뜨리기 

감사한인교회 - 손미숙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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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커피브레이크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소그룹 안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커피브레이크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경을 여러번 읽게 만들었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본문을 묵상하고 숙고하는 과정은 매우 즐겁고 신났습니다.  성경공부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기쁨을 누리고 있을 즈음, 부인도자가 되었고 또 몇개월 후 곧 인도자로 서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막막했기 때문에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성령의 인도하심, 그리고 나름대로 자원이라면 자원이었던 지금까지의 소그룹 인도 경험을 적용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성경발견학습법에 대한 이해가 없이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인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사랑하는 학습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성령님께서는 그 말씀을 열 때마다 빛을 비추셔서 그 말씀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인도자로서 그렇게 1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12회 커피브레이크 컨퍼런스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커피브레이크 컨퍼런스는 처음이었고 이런 컨퍼런스는 23년만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주님께서는 몇가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컨퍼런스에서의 소그룹을 준비하기 위해, 컨퍼런스 시작 몇개월 전부터 여러 지역에 있는 인도자들이 함께 모여 요나서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모델적으로 인도하고 있는 분들의 커피브레이크는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인도는 겸손함과 편안함 그리고 자연스러움과 안정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저 자신이 직접 인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드렸을 때는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을 몸으로 느껴야 했습니다. 그리고 여태껏 해오던 방식이 아니어서 적지 않게 부담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인도자로서의 경험이 부족한 제가 컨퍼런스에서 소그룹의 부인도자로 세워졌다는 소식은 거의 두렵기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한 과 전체를 인도하고 난 후, 이 새로운 방식(성경발견학습법)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을 만드는 작업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었으므로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주석집에서 설명과 의미를 쉽게 얻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여러번 오래도록 본문을 읽고 묵상을 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학습자들의 침묵시간을 불편해했고, 나의 답으로 유도하려 했고,  학습자들의 대답에 꼭 반응하여 설명하려 하는 등의 습관이 생각처럼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의 잠재의식 속에 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깔려있어 뭔가 지식을 전달하려는 의도를 항상 갖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갈등이 밀려오자 이런 과정들이 갑자기 불편해지면서 제가 가진 경험을 내려놓아야 하는, 그동안 잘못해 온 것을 인정해야 하는 도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왔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기도를 우선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저 자신의 의(義)였음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무엇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일까요? 누구를 위해 잘 해야 한다는 것일까요? 주님은 그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자체가 교만임을 깨닫게 하시고  저의 교만함에 직면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저의 부끄러운 자아상이었습니다. 불편함과 교만한 마음이 컨퍼런스 참석을 망설이고 주저하게 만들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내가 너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지 않겠니!”

6월 26일에 있었던 워크숍에서 모든 것들이 확실한 개념으로 다가왔습니다.  커피브레이크 소그룹의 목적과 정의, 그리고 원칙, 성경발견학습법의 목적과 정의, 그리고 특성, 질문 만들기 실습 등을 통해서 커피브레이크의 독특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줄기 빛을 본 듯한, 닫혔던 문이 열리고 길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막연했던 것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성경발견학습을 따라야 하는 동기가 확고했졌습니다. 그날 오후부터 시작된 컨퍼런스 기간 내내, 하나님께서는 저를 그대로 받아주고 계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인도자로서 두번의 소그룹 인도는,팀의 각 사람들로부터도 저 자신이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약하면 약한대로, 실수한 것은 실수한 대로 그분들은 저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납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예배, 그리고 소그룹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고,  하나님을 외면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요나를, 한결같이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저를 향하고 있음을 깨닫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컨퍼런스를 통해 인도자로서 겸비해야 하는 겸손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발견학습을 통해서 나를 내려놓는 훈련을 하게 하셨습니다. 잘 하려고 했던 나의 의(義)와 새로운 것을 거부하려 했던 교만을 깨뜨리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고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질문을 만드는 것은 불편하고 귀찮은 과정이라기 보다는 성령님의 역사를 기다리는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컨퍼런스 전부터 또 그 기간 동안에 모든 순간순간을 세심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또한, 질서있고 차분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이 있는 효율적 컨퍼런스가 되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섬기셨던 준비위원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넓고 크심을 보았습니다. 

이 은혜의 말씀 잔치에 나만 참여하고 좋아하기에는 그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커피브레이크 식구들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또 권합니다. “2021년 컨퍼런스에는 같이 가요.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의 진수를 발견하게 될 것에요.  와~~아, 벌써부터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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