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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과 묵상

간증 | 인생 등대: 커피브레이크 -이금희 집사(수영로 데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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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커브 작성일20-01-01 16:17 조회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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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등대: 커피브레이크


성경을 펼 때 마다 맨 뒤 표지 쪽에 나란히 붙어 있는 16장의 커피브레이크 수료증을 보면서 한 발자국씩 주님 앞에 다가가는 기쁨에 가슴이 벅찹니다.


어릴 적 외할머니의 기도하는 뒷 모습에서 보인 하나님은 이북 고향을 떠나 온 외할머니의 넋두리 하나님이기도 했고, 토속적인 신앙이 삶의 전부인 시어머니와 완고한 남편에게서 숨어서 말씀을 보는 친정엄마의 빛 바랜 성경처럼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공허한 하나님이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진리는 하나이고 여러 길을 통하여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다원론적 신앙을 따르며 기독교 역시 그 중의 하나의 종교로 생각했습니다. 직장이나 이웃에서 만나는 기독교인들 보다 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마음의 소양을 넓힌다는 생각으로 유명 종교인의 강의나 행사를 찾아다니곤 하였습니다. 또 사람의 정성으로 가정이 큰 고난 없이 무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초가 되면 용하다는 점술가를 찾아가 가정의 복을 위해 부적도 만들곤 하였습니다.


세상 속 흐름을 따라가는 딸을 위해 수영로교회로 교적을 옮기시면서 일 주일 한번만이라도 교회에서 딸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친정엄마의 소원도 들어주고, 좋은 강의 듣는다는 생각으로 바쁘지 않을 때 일요일에 교회에서 엄마를 만나곤 하였습니다. 힘들 때 위로를 주거나 세상적 삶에 도움을 주는 목사님의 설교에는 귀를 기울이고 성경 속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간의 이기심을 설교 시에는 딴 생각을 하며 등록도 하지 않고 교회를 다녔습니다.


이렇게 1년 정도 지내던 2012년도 2월 일요일 교회 로비에서 옛 직장 선배를 만나 거절도 못하고 원하지 않게 커피브레이크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선배의 권유도 있고 이 참에 그 좋다는 성경도 한번 보자는 생각으로 듣게 된 첫 커피브레이크 수업 성경 말씀은 마가복음이었습니다.


기존 기독교인들과의 나눔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이론적으로 성경풀이 공부를 해가면서 질문도 하곤 했지만 성경말씀이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이를 가르쳐 왔기 때문에 세상의 법칙과 맞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성경 내용 하나하나가 진리라기보다는 허구로 다가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 설교나 강의와는 다르게 질문을 통해 귀납적으로 스스로 성경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방식의 이 수업은 나 같은 초신자가 내 안에 있는 종교적 고정 관념을 재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학문에 입문한다는 재미도 주었습니다.


그러다 마가복음 7장 20절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구절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게끔 하였습니다. 내 속에서 나온 무엇이 나를 더럽게 할까? 내 속에서 나온 것 중 깨끗한 건 무었이었나? 나로 인해 더러워진 건 무엇인가? 나름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왔고 남에게 모범되게 행동했다고 자부한 나 자신에게 그 동안 내가 해온 모든 행동의 실체를 다시 보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좋은 엄마, 착한 딸, 친구 같은 아내, 친절한 이웃, 모범적인 교사 등등 이 모든 것이 타인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나의 만족을 위해 내 속에서 나온 더러운 욕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인간이 욕심스럽고 자기애로 가득할까? 라는 의문 속에서 며칠 밤을 고민하다가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죄성과 교만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성경 구절 하나하나가 모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경험도 하지 않은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역사는 그대로 믿으며 성경 속 하나님 역사하심을 믿지 않은 것은 내 속에 있는 교만에 갇혀 참된 것을 보지 못하며 또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 속에 깊이 빠져있기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깨닫는 순간 외할머니와 엄마의 기도하는 뒷 모습이 떠올라 많이 울었습니다. 그 기도가 나를 주님께 인도하는 사랑이며 나의 죄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주님 이외 그 무엇으로도 용서되지 못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에 바로 교회에 등록하였고, 커피브레이크 수업 속 다른 많은 사람과의 나눔으로 얼마나 많이 주님이 나를 사랑하셨는지, 또 내 주변의 모든 것이 나를 기다리신 주님의 따뜻한 손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창세기 수업 나눔에서는 나를 지으시고 보기 좋아하시며 죄 짓고 숨은 아담에게 하신 것처럼 “너 어디에 있니?”하시면서 계속적으로 나를 기다리신 긍휼의 하나님, 출애굽기 나눔에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계속으로 하나님을 잊는 나를 인애하시는 하나님, 요나서 나눔에서는 요나의 박넝쿨처럼 세상의 작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갈 때도 약속하신 주님의 자녀로 품어주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보여주시며 매 학기 커피브레이크 수업은 나를 주님의 성품을 보게 하는 등대였습니다. 


뇌종양으로 하나님 곁으로 가시는 그 시간까지도 계속 내가 주님의 쓰임 받는 자녀가 되기를 기도하는 친정엄마의 모습을 보게 역사하신 주님은 아직 부족하다고 거절한 커피브레이크 인도자 역할을 하시게 이끄시며 나를 더 변화 시키셨습니다. 관계를 형성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 커피브레이크 인도자라는 가르침과, 개개인이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함을 맺고 생명력 있게 성장하도록 소그룹을 이끌어 가라는 소그룹의 목적 방식대로 교회 밖 사람들에게도 적용하였습니다. 나의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사랑을 가지고 배려의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였습니다. 이런 내 모습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더 마음을 열고 문자로 전해주는 성경 구절을 감사해 하며 읽어주고, 나를 하나님을 믿는 자 같다고 인정하게 한 모든 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산상수훈 말씀 중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구절 그대로를 이루시게 한 하나님의 은혜를 또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전도하기 힘든 가족들이 내가 아닌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변화된 내 안의 주님을 보게 됨으로써 제사를 예배로 바꾸고 가족들이 찬양을 부를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님의 은혜임을 느낍니다. 


또한 커피브레이크 워크숍과 컨퍼런스를 통해 인도자로서 어떻게 해야함을 보여준 멘토들과의 만남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인도자의 역량을 가르치신 박신실 사모님, 하나님이 주신 성형의 아름다움이라며 인자하고 온화한 미소로 주님을 보여주신 백은실 집사님 등 많은 멘토들의 가르침은 커피브레이크 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삶에도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혼탁한 세상의 중심에서 진짜 나를 알지 못하는 나에게 커피브레이크는 참 길이신 주님께로 이끄는 등대였습니다. 또한 커피브레이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거짓 불빛에 속아 자꾸 이탈해 가는 나에게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등대입니다. 세상에 하나님을 모르고 길을 잃고 사는 많은 주변인들에게 삶의 등대가 되어주는 커피브레이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이제 주님께서 주신 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주님께 기도합니다. 불신자 친구들과 이웃에게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제게 오신 주님이 그들에게도 오시기를!


-이금희 집사(수영로 교회, 부산 수영로 데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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