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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하는 성경공부 05.12.17 8:47
김애숙 HIT 11727
<전도하는 성경공부>
김애숙 사모 (시애틀 드림교회, 커피브레이크 인도자세미나 강사)

지난 가을 학기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 모임은 두 명의 이웃, 그리고 처음으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대학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웃 중 한 명은 시댁이 믿는 집안이었기에 몇 군데 교회를 돌아다녔을 뿐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고, 다른 한 명은 시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가톨릭에 적을 두긴 했지만 자주 나가지는 않는 분이었다. 다들 성경을 공부하거나 읽어본 경험이 없었지만 몇 개월의 성경공부 후 그들 중 두 사람이 추수감사절에 세례를 받았고 가톨릭 신자인 이웃도 말씀을 깨닫고 구원의 확신을 얻어 새로운 신앙생활을 다짐하게 되었다.
커피브레이크 모임의 매력은 성경중심의 귀납적 소그룹성경공부이면서 전도하는 모임이라는데 있다. 귀납적 성경공부의 재미는 경험해본 사람은 다 알 테지만,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서 전도하는 경험은 그리 흔하지 않다. 내게 지난 가을이 그것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고, 전도용 성경공부로서의 커피브레이크 가능성을 발견하였기에 나누고자 한다.

1. 편안하고 안전한 모임이 되도록 준비하라.  
-   불신자들이 교회라는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이라는 낯선 주제에 발을 들여놓기란 쉽지 않다. 그들에게 문턱을 낮춰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처음 이웃에게 성경공부를 소개할 때는 무관심한 듯 했지만 모임의 성격과 기본규칙, 즉 무엇이든 말할 수 있고 질문할 수 있으며 비밀이 보장되는 안전한 모임임을 설명하자 관심을 보였다. 그들이 환영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테이블 장식을 준비하였고, 자유롭게 다과와 대화를 나누며 성경을 알아가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였다. 다른 소그룹과는 달리 전도 소그룹은 멤버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친밀감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해 주는 것이 나은 것 같다. 이때 새로운 사람이 오면 긴장감을 느끼며 다시 마음을 닫기도 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모임임을 확인하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2.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초점을 맞추라.   -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만 한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에 의해 굴절된 하나님의 모습이 아닌 성경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우라. 우리는 룻기와 요나서를 통해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발견했고, 이스라엘이 아닌 교회 밖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부르고 계심을 느꼈다. 그와 대조적으로 속 좁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았고,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3. 믿음을 갖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을 파악하라.  
-  성경공부 중 교회에 대한 비판이나 하나님에 대한 불만 등을 표현할 때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라. 그것이 그들의 장애물일 수 있으며, 그들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알아야 도와줄 수 있다. 그들의 말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음을 인정해 주고 필요하다면 간단히 나누고 넘어가되 마음에 담아두라. 그 시간에 그 문제에 대해 해명하기보다 적당한 기회에 개인적으로 만나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누라.

4. 일대일 만남을 병행하라.  
-  친밀감이 생기면 모임시간 외에 따로 시간을 내어 개인적으로 만나 더 깊이 나누라. 불신자는 신자보다 모임 안에서 자신의 삶이나 생각을 나누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므로 나누지 못한 사연이나 마음속에 감춰둔 질문이 많다. 따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이 준비된 경우는 복음을 소개하도록 한다. 가톨릭신자였던 G는 모임 중 율법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우리는 따로 만나 믿음으로 얻는 구원에 관한 말씀을 나누며 구원의 확신을 중심으로 일대일 성경공부를 했다.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던 H에게도 따로 복음을 전했는데 이때 주님을 영접하고 이어 기초 성경공부시리즈도 함께 공부할 수 있었다.

5. 필요를 채워주라.  
-  성경공부 이외에 공통된 관심사가 무엇인지 찾아내어 만족시켜주라. 우리 모임의 경우에는 대부분 어린 아이들을 둔 엄마였기 때문에 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어린이 프로그램이 없이는 모임을 계획할 수 없었다. 여성소그룹에서 스토리 아워나 리를 램 같은 어린이 프로그램은 어른 성경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이들에게는 말씀을 가르치는 기회이며 엄마들에게는 모임에 계속 나오도록 간접적으로 동기를 부여한다. 그런 면에서 어린이 사역은 단순히 아이를 봐주는 차원이 아닌 팀사역으로서 어린이 담당자도 모임의 목적을 알고 같은 비전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한주한주 다르게 성숙해지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엄마들은 만족해하며 소그룹에서 더욱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 숨 가쁘게 진행된 일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오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불신자를 성경공부에 초대해 전도하는 가능성을 열어 주셨고 그 기쁨을 맛보게 하셨다. 교회의 성경공부를 불신자에게도 개방해 보자. 살았고 운동력 있는 주의 말씀이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며 우리는 추수하는 자의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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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CRC교단지 개혁의소리 2006년 1월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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