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 Korea
 


잃어 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한 삶 08.02.06 4:25
백은실 HIT 6763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겠다고 헌신했지만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생길때마다 오히려 하나님보고 내게 기쁨을 달라고 떼를 쓰며, ‘일을 시키려면 기쁜일들을 좀 주시며 시키셔야지 왜 이렇게 힘든 일만 주시냐’고 농성하는 기도를 드린다.
가을이 깊어 가던 10월의 어느 날, 씨애틀에서 행사들과 일정들을 잘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다운타운에서 강도를 만났다. 2년이 넘게 그림자처럼 동역했던 컴퓨터와 모든 사역자료들과 원고들이 한꺼번에  날라가버렸다. 늘 무겁다고 툴툴 거리며 들고 다니던 컴퓨터 가방이 없어져 짐은 가벼워졌는데 마음은 한없이 무거웠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도 몰래   서서히 그 농성하는 기도가 또 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열심히 공부하고 상을 기대했는데 벌을 받은 학생처럼 하나님께 많이 섭섭했다. LA 로 오는 세시간의 비행시간동안 늘 하던 데로 핸드백에 넣어 다니던 책을 읽어가던 중에  얼마전에 묵상했던 말씀이 전혀 몰랐던 다른 시각으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장 1절-2절)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때, 기쁨의 상급이나 평탄한 삶을 얻기 위한 동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하심,연약하고 죄악된 나를 그 깊은 사랑으로 끊임없이 덮어주시고 강건케 하시고 세워 주시는 그 사랑에 말할 수 없이 감사한 마음이 드림의 동기가 되어야 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셨다. 그리고 어두운 마음에 빛과 평안이 담기기 시작했다. 잃어 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소유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Jim Elliet 의 말도 가슴에 와 닿았다.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고,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컴퓨터나 다른 물질들을 얻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잃어 버릴 수 없는 것,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와 그 백성들을 위해 살아가려 애쓰는 삶을 허락하신 주님을 생각하며,서운한 마음이 순식간에 감사와 기쁨으로 바꼈다. 결국,기쁨을 달라고 떼를 썼던 철없는 기도에도 하나님은 가장 감동적인 현장실습을 통해 응답하셨다. 컴퓨터가 없어지기 전에 그저 믿음으로 감사와 기쁨가운데 삶을 드리며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끼며 소중히 여기던 것이 우리 곁을 떠나갈 때, 하나님은 항상 더 많은 것을 얻게 해주시는 분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날마다 더 깊이 묵상하여, 날마다 더한 감사로 온전한 영적 예배를 드리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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